2011년 02월 12일
좋아하는 사람 -1-
好きな人 (좋아하는 사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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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쭉, 좋아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쭉.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것은 절대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절대 말할수 없다고.
그래서 쭉 숨겨왔다.
입학하고나서,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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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싫다고 했잖아!"
진절머리난다는 듯한 얼굴로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손사래를 치는 료.
옆에 앉는 여학생을 곁눈질로 보면서, 커다란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지금 누구와도 교제할 생각이 없어. 랄까,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 농구로 바쁘단 말야."
이런 얘기들은 질리도록 들었으니, 설렁설렁 얼렁뚱땅 넘겨버리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지만, 그런 일갈로 단정지을수 없다구? 료는 지금 우리 반에서 괜찮아 보이는 남자 없어?"
라고 조금 불끈 한 것처럼 둥근 얼굴의 여학생이 료를 바라본다.
롱 헤어가 매력 포인트의 그 여학생. 이름은 사치코 라고 한다.
사치코는 그 긴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면서, 료의 얼굴을 뚫어져라 들여다 보았다.
"그렇지 않으면, 사실은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라든지?
사치코의 말에, 료는 시선을 돌리며 대답한다.
"…없지만, 그러니까, 지금이 좋아, 나는. 진짜로 남자친구는 필요 없으니까."
"정말, 기껏 사람이 모처럼 소개시켜 줄려고 했더니."
료의 말에, 사치코는 뾰루퉁 해져 입을 비쭉 내민다.
그 소리가 컸던 탓인지, 반(クラス)의 여자 아이들이 우리의 주위에 몰려 왔다.
"뭐야, 뭐야? 어떻게 된거야?
"또-오, 사치코가 료에게 "남자친구 소개시켜 줄 테니깐 돈 내놔."라고 얘기한거지?"
"시끄러워(しっつれいね), 소개료같은거 돌라한 적 없어!"
갑자기 주위가 소란스러워져서, 료는 쓴웃음을 짓는다.
그 때, 의자에 앉아있는 료를 뒤에서 누군가가 살그머니 어깨에 양팔을 돌려왔다.
순간, 가볍게 샴푸의 좋은 향기가 료를 감싼다.
'누군가'는 그대로 살짝 료의 목을 감싸안고서 말한다.
"실은, 이미 남자친구 있는거 아냐?"
그 소리에 료의 어깨가 갑자기 떨린다.
(위험해, 얼굴이 붉을지도….)
료가 동요하고 있으면, 반 친구들(クラスメスト)들이 그 반응에 놀라움으로 환답했다.
"엣! 진짜로!!! 실은, 정말로 남자친구가 있었던 거야?"
료는 자신의 행동이 뒤의 상대에게 전해지지 않게,라고 바라며 대답했다.
"있, 있을 리가 없잖아…, 유우키, 바보같이.."
어깨에 느껴지는 감촉에, 귓전에 느껴지는 한숨에, 동요하면서 흥분해 말하는 료에게, 유우키로 불린 소녀는,
"뭐어~? 에에-이, 료 따위 이렇게 해버릴테다~!!"
라고 료의 목에 돌린 양손으로 목을 졸라맸다.
괴롭다,라고 호소하면서도 기쁨을 숨길 수 없어, 료는 입술을 꽉 문다.
이런이런,이나 웃음소리를 내고있는 반 친구들을 거들떠보지도않고, 그 헤드 락은 차임벨(시작종)이 울릴 때까지 계속되었다.
차임벨이 울리기 시작해 모두가 자리로 돌아오고 나면, 유우키도 료에게서 떨어지며 속삭였다.
"오늘은 함께 돌아갈거지?"
료는 유우키가 멀어졌던 것에 내심 외로움을 느꼈지만, 애써 그것을 감추며 대답했다.
"응, 동아리활동도 다음주까진 없기도 하고."
료의 말에 유우키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 간다.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료는 슬그머니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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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모토 료, 나이는 올해로 17세이다.
고교 2년생, 농구부 소속의 보이시한 여자아이.
숏헤어로 신장은 155cm전후, 농구를 하고 있는 몸으로써, 결코 키가 큰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선천적으로 운동신경이 좋아, 1학년 무렵부터 선발멤버(スタㅡティングメンバㅡ)가 되었다.
성격이 밝아서 나름대로 친구는 많다.
얼굴도 스타일도 나쁘지는 않지만, 평범하다고 나는 냉정하게 판단하고 있다.
성적도 보통이지만, 실은 시험(テスト)전 이외에는 한번도 공부 했던 적이 없었고,
그런데도 성적이 하위권이라기보다는 상위권이니까, 머리는 나름대로 좋나보다,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특별히 뛰어나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극히 평범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성과 교제했던 경험은 없었고, 특별히 좋아하게 된 사람도 없었다.
첫사랑조차,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래, '그녀'와 만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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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이때쯔음 되면 제 1차 세계대전이기 때문에, 일본은…."
탁, 타닥, 탁.(コツコツコツ)
일본사 교사의 목소리와 분필의 소리만이 교실에 울린다.
올해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나날이 계속 되고 있지만, 오늘은 꽤 시원하다.
반을 둘러보면, 모두 한결같이 졸린 것 같다.
그 중에는 푹 정신없이 자고 있는 사람도 있다.
료도 무심코 하품을 했다.
그 때, 문득 뒤를 향한 유우키와 시선이 마주치고, 료는 그대로 굳어졌다.
…한심한 모습을 들켜 버렸다.
후회와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진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곁눈질로 유우키의 얼굴을 바라본다.
그런 료를 보며, 그녀는 킥킥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대로 앞을 본다.
그 옆얼굴이 눈부셔서, 료는 무심코 눈을 가늘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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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식 당일.
다소나마 긴장하면서, 기대와 불안으로 마음을 가득 채우고, 료는 오늘부터 자신의 학원이 되는 교문으로 들어섰다.
오른쪽도 왼쪽도 신입생 투성이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입학식에 출석하기 위하여 체육관으로 향한다.
입구에서 받은 팜플렛을 보면서 자신의 자리에 도착하고 얼마 후, 입학식이 시작되었다.
어떤 식으로든 대체로 식은 시시하다.
시작되어 15분 즈음에, 료는 벌써부터 이미 질려버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조금 있다가, '신입생의 인사'를 실시하는 학생이 무대에 선다.
통상적으로, 이 '신입생의 인사'는 입학 시험으로 톱의 성적을 취한 사람이 하게 되어 있다.
같은 중학교였던 아이들 사이에서도, 누가 하는지는 시종 화제였다.
(도대체 어떤 녀석이 톱이였던 것일까.)
료도 큰 흥미를 갖고 있었다.
긴 식에서 졸려오는 자신을 질타하며, 그 순서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
교장의 길고 딱딱한 인사가 끝나, 겨우 그 순서가 왔다.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흥미가 가득한 얼굴로 무대를 응시하고 있다.
이윽고 그 학생이 단상에 올라섰다.
모두 사이에서 한숨이 샌다. 그 학생은 여자였다.
게다가, 원시안이라도 알 수 있으리만큼 꽤 깨끗한 맵시이다.
어깨보다 약간 긴 머리카락.
날씬하고, 조금 가는 듯한 스타일.
그녀는 당당하게 손에 쥔 것을 읽어나간다.
료는 졸음도 잊은듯 멍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부드럽고, 매우 맑은 목소리 였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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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각자 다음주의 테스트에 대비해 잘 복습해 둘 것."
정신을 차리고보니 오후의 수업이 끝나 있었다.
타앙, 카앙과 같이 의자를 당기는 소리가 난다. 료는 느긋하게 기지개를 키며 일어섰다. 바로 그때,
"얘, 수업중에 그렇게 큰 하품을 하고, 도대체 어떤 작정이였니?"
어딘가 만든 것과 같이 농담하는 어조로 얘기해 온 '누군가'에, 료는 입술을 느슨하게 한다.
"왜나하면 졸렸는걸. 선생님의 수업이 너무 시시해서."
농담조로 대답한 료에게, '누군가'는 말하기 시작했다.
"너무한걸! 사쿠마가 물으면, 말하고 자시고 할 거 없이 보습이라구?"
그렇게 말하며 느닷없이 료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유우키.
가까운 거리에서 보는 유우키의 얼굴에, 료는 움찔하며 당황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괜찮아. 본인을 눈 앞에 두고 말할 수 있을만큼의 담력은 없으니깐."
어느새 근처에서 그것을 듣던 사치코가 참견했다.
"거짓말, 료한테서 담력을 빼면 뭐가 남아?"
"그것은 나를 담력만 있는 여자라고 말하고 싶은 거지, 사토쿠."
찡그린 얼굴을 하면서 고전 교사의 흉내를 하며 말한 료에, 두 명은 웃기 시작했다.
그런 두 명을 뒤로하고, 료는 청소의 준비를 하며, 몰래 한숨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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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은 스기타 유우키라고 했다.
찾을 것도 없이, 다음날부터 풍문이 나돌았다.
미인이고 머리가 좋으며, 스타일도 좋다.
그런 팔방미인을 누구든지 내버려 둘 리가 없다.
그녀는 순식간에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
료는 5반, 그녀는 8반.
같은 반이 아니어 유감이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생활로 바빠져 갔다.
여하튼 료는 농구부 소속으로 매일같이 훈련. 방과후에도 동아리가 있어 휴일도 반납인 신세였다.
또, 6월 예정의 문화제 실행 위원까지 떠맡아버린 탓으로, 매우 다망한 생활.
몇 번 복도에서 그녀와 엇갈리는 일은 있었지만, 어떤식으로든 관련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료가 다니는 현립봉성학원의 문화제는 2일로 진행되었다.
1일째는, 교내 참가일.
손님은 일절 참가할 수 없는 날이다.
다음 날이 외부인 참가일이어서 다음 날을 준비하는 준비일이기도 하다.
그 날은 공교롭게도 비가 왔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전형적인 장마일.
눅눅한 장마에 스선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상당히 즐거운 듯 준비를 하고 있었다.
료는 그 날, 오후에 있는 3대 3의 게임 이벤트에 나오기 위해 전력을 붓고 있었다.
겨우 반이나 동아리에도 익숙해져 사교활동도 가능해져, 더욱이 이것으로 문화제 위원으로부터 해방된다고 하는 기쁨으로 평소보다 의욕이 충만해져 있었다.
정성스럽게 슈즈나 볼등의 점검을 하고, 일찍부터 준비 체조를 했다.
그렇게 해서 오게된 체육관.
괜찮은 갤러리가 있고, 료의 흥분은 최고조에 이르러있었다.
의외로 수수해서, 자신이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료.
그렇기에 자신이 눈에띄지 않도록 접수를 하다, 그녀가 있어 놀라버렸다.
아무래도, 등록자를 확인하는 계인것 같다.
조금 경계하는것을 조심하며, 그녀는
"네, 확인하고있으니깐 조금 기다려 주세요."
하고 으레 그 맑은 소리로 말했다.
-, 시선은 료를 향하지 않고 서류에 향하고 있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그녀의 얼굴을 근처에서 볼 수 있었다.
신장은 료 자신보다 높았다. 160cm정도 될 것이다.
밤색으로 가늘게 스트레이트한 머리카락. 서류를 읽을 때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선지 귀 뒤로 넘기고 있다.
그 덕분에 미모가 한층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의사가 분명한 것 같고
(*외모에 관한 것인지, 아니면 당당해 뵌다는 건지 아리송합니다. 외모에 관한거면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정도인데.. :역자)
, 목소리와 비슷하게 맑은 느낌의 큰 눈동자.
숙이고 있었으므로 조금 안보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긴 속눈썹이 보였다.
부드러울 것 같고, 연분홍빛의 입술.
무엇인가 중얼거리며 확인하고 있었기에, 그 와중에 치열이 좋은, 희고 깨끗한 치아가 보인다.
여드름 하나 없는 매끈한 피부.
결정처럼 세심하고 희고 윤택이 있는 피부는, 동성조차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쩜 저리 예쁠 수 있을까(本?になんて綺麗なコなんだろう、), 라고 료는 생각했다.
무지무지 평범한 자신과는 엄청나게 다르다.
반쯤 넋을 잃고 보고 있으면, 작업이 끝났는지 그녀가 이쪽을 보고 있었다.
무엇인가 말하고 싶다고 하는 듯한 눈동자에, 료는 당황해서 묻는다.
"어, 음, 저기, 며, 몇시부터?"
당황해서 말을 더듬어버린 자신이 창피해 얼굴을 붉히는 료에게, 그녀는 조용히 대답했다.
"A코트에서 1시 20분부터입니다. 늦으면 실격이 되니까 조심해 주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료의 뒤로 줄서있는 다음의 그룹을 바라보았다.
료도 농구부의 동료들과 이야기하면서, 그 자리에서 멀어져간다.
조금 걷고, 한 번 되돌아 보면, 그녀가 담담히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눈동자에 더이상 자신이 비치지 않은 것을 알고, 료는 한번 더, 그녀에게 등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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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힘내자!!"
시합 직전, 동료와 기합을 넣으며 환성으로 웅성거리는 코트 안으로 들어간다.
경기 상대는 이미 코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상대는 같은 1학년생으로, 본 적이 있는 얼굴이다.
료는 심판으로부터 볼을 받아 들이고, 호루라기의 신호를 기다렸다.
료, 힘내,등의 반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료는 상대를 본다.
이미 료의 머리에서 주위의 잡음은 사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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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웠어~ 1분만 더 있었어도.."
아직 흥분의 기색이 가시지 않은 반 친구들을 상대로, 료는 웃는 얼굴로 화답했다.
"음, 그래도 나한테는, 내심 꽤 힘들었어. 과연 선배들이지. 이길수가 없다구."
결국, 준결승전에서 2학년인 농구부의 선배팀에게 져서, 3위가 되어버렸지만, 본인은 꽤 만족하고 있었다.
분하기는 했지만, 그 2학년 상대에게 한 골 차이까지 뒤쫓았던 것이다.
한번 점수를 바짝 뒤쫓아 관객들을 흥분 시킨것이 료를 기쁘게 하고 있었다.
일약 영웅취급하는 반 친구들과 교실로 돌아오는 길에 료는 깜빡한 것을 깨달아 발길을 멈추었다.
"타월, 잊어버렸다. 갔다 올게."
"같이 가~줄~까?"
말을 걸어주는 친구에게 웃는 얼굴로 거절하며, 지금 온지 얼마 안된 길을 종종걸음으로 달려 돌아온다.
도중에 있는 체육관 건너 복도는, 일단 복도는 복도인데,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밖에서 신발을 신은 채로 겨우 다닐 수 있는 상태가 되어가고 있었다.
창문도 벽도 없는 통로여서 심한 비가 오면 비바람이 휘몰아쳐 통과하는것을 꺼리게 되지만, 다행히 오늘 아침부터 비는 가랑비가 되어 있었다.
그 복도를 종종걸음으로 달려가면 전방으로 여학생이 보였다.
문득 얼굴을 드니, 그 여학생의 손에 자신이 잊은 타올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대로 걸음을 늦추며, 료는 여학생에게 말을 걸었다.
"아-앗, 내 타월! 정말 고마워!"
그 목소리로 얼굴을 올린 그녀에게, 료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녀이다.
왜 그런지 혼자 서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지금 이 복도에 있는 것은, 자신과 그녀 뿐이다.
달려온 탓으로 흐트러진 호흡을 가다듬고, 료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조금 전까지 더웠던 몸도, 서서히 차가워져 간다.
서로의 얼굴이 잘 보이는 위치에까지 와서야 료는 재차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저, 진짜, 고마워…"
그 외에 딱히 말할 것도 없고, 료는 그녀로부터의 대답을 기다린다. 그녀는 가볍게 미소지으며,
"천만에요."
라고 응답해주었다.
그 웃는 얼굴이, 침착해진 료의 심장고동을, 왠지 다시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아마 또 얼굴이 붉어지고 있을 것이다.
(..어째서!)
건네받은 타올을 받으면서, 료는 그런 자신에게 혼란을 느낀 채로, 유우키에게 얘기했다.
"미, 미안해, 이 타올. 땀으로 젖어 기분 나빴지? 어째선지 무지하게 흥분해서, 그리고 그대로 잊어 버려서.."
…무슨 말 하는 거야, 나.
고개 숙인 료를 보고 일순간 몹시 놀라다가, 그녀는 작은 미소.
"대단했어. 1학년인데 3위를 하다니. 스기모토씨는 농구를 잘하는구나."
그 말에, 료는 조금 놀라 그녀의 얼굴을 응시한다.
설마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그런 료에게, 그녀는 이상하다는 얼굴을 하며 묻는다.
"왜?"
"아니, 이름… 잘 알고 있구나, 라고 생각해서.."
그것을 들으며, 그녀는 아,라고 수긍하고, 그리고 어딘가 못된 장난을 치는 듯한 얼굴을 하며 말했다.
"스기모토씨라고 유명인 아니야? '농구부의 영웅'이고?"
그 말에, 이번에야말로, 료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농구부의 영웅(ヒ一ロ一)'
그것은, 주변 사람들이 료를 부를 때의, 일종의 인사였다.
평소부터 농구에 열정을 보였던 료에게, 반 친구들이 자신을 그렇게 부른 것을 계기로, 스스로도 익살맞게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영웅이라고 부를 수 있을정도의 실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시시한, 부끄러운 통칭이 그녀에게 알려져있던 것을 알고, 료는 창피해져서 반은 자포자기가 되어 대답했다.
"그쪽이야말로 유명인, 스기타 유우키씨 아니야? 내일의 미스 콘테스트에서는 확실히 학년 톱이기도 하잖아?"
그렇다. 이 학원에서는 대대로 미스 콘테스트라고 하는 이벤트가 학원제에 준비되어 있다.
그것은 일반객들도 참가할 수 있는 큰 이벤트의 하나였다.
그 말에 유우키는 눈을 크게뜨고, 료를 응시한다.
"싫다, 그런 소문이 돌고 있니? 나, 미스 콘테스트 따위엔 나가지 않아."
-아무래도 그녀는 미스콘테스트의 룰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료는 확신했다. 나오고 안나오고 하는 것에, 본인의 의사는 관계없는 것이다.
본인이 뭐라고 말하건, 내일 본인이 알지 못하는 동안에 신문부가 숨겨 찍은 사진이 넓은 방에 붙여지고 있을 것이다.
반의 문화제 실행 위원이 모두에게 의견을 받아서, 미스 콘테스트에 어울리는 사람을 여러명 피크 업(pick up).
그리고 그 중에서, 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각 반에 한명씩 후보자가 선택된다.
그 후보자들은 내일, 사진과 함께 발표되게 되어 있다.
우연히 료는 실행위원이었기 때문에 모두보다 한 발 앞서 그 후보자를 알 수 있었던 것이었다.
물론, 유우키도 그 후보자 중의 하나였다.
반드시 그녀의 반의 실행 위원은, 본인에게 아무것도 알리지 말고 결정을 했을 것이다, 라고 료는 생각했다.
"뭐, 내일이 되면 알게 될 거야. 스기타씨, 나는 당신에게 투표할테니깐♪"
그렇게 농담을 던지면, 유우키는 얼굴이 붉어져 항의를 해 왔다.
"아직도 그러네! 나는 나가지 않는다니까!"
어느정도 마음을 터놓은 둘은, 그대로 함께 도중까지 돌아왔다.
그것이 료와 그녀의 첫만남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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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11/02/12 16:57 | ㄴ가든 | 트랙백 | 덧글(0)













































